= 홈캐닉 =
엘파마 벤토르 V4000 (2018) 언박싱 (2)
브레이크, 변속 세팅
엘파마 벤토르 V4000 (2018) 언박싱 (1)
http://kinobike.tistory.com/27
브레이크 세팅
지난 번엔 박스에서 꺼낸 후 핸들바 장착과 로터 장착을 했었다. 이번엔 제동계라고 불리는 브레이크를 세팅해보자. 우선 프레임에 물려진 휠부터 정렬이 바르게 되어 있어야 한다. 휠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가정하게 우선 공기를 채운다.
타이어에 보면 이렇게 바람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나와 있다. MTB 는 로드 보다 공기압이 낮다. ( 로드 넣듯이 넣으면 안된다. ) 사진상에 보면 PSI 기준으로 30~80 까지 라고 되어 있다. 나는 50 조금 안되게 공기를 주입했다. 공기압의 단위는 PSI, BAR, KPA 가 있다. 보통 PSI 단위를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공기압 말고도 타이어가 구르는 방향도 표시되어 있다. 가끔 몰라서 거꾸로 되어 있는 분들도 있다. 꼭 확인해야 한다.
공기를 넣었다면 이제 자전거를 정비대에서 내린 후 큐알을 푼 상태에서 주먹으로 타이어 윗 등을 툭툭 내려치고 다시 큐알을 잠궈준다. 그렇게 해야 혹여 삐뚤게 설치된 큐알이 바르게 정렬이 된다. 리어휠도 똑같이 해주면 된다. 그리고 다시 정비대에 올려놓는다.
이제부터는 조금 난이도가 높아진다. 휠을 손으로 돌려보았을 때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손을 보지 않은 대부분의 자전거는 로터가 브레이크 패드에 닿는 소리가 난다. 로터가 브레이크 패드에 닿지 않도록 캘리퍼와 로터를 만져줘야 한다.
로터가 휘어지지 않고 바르게 되어 있다면 캘리퍼의 볼트를 풀어 살짝 움직이면서 로터가 브레이크 패드에 안닿도록 해주면 된다. 이건 좀 쉬운 편이다. 만약 캘리퍼를 아무리 좌우로 움직여봐도 살짝살짝 닿는 소리가 난다면, 그건 로터가 휘어 있는 것이다. 이럴 때 로터 트루잉 툴을 사용해서 로터가 브레이크 패드에 닿지 않도록 잡아주면 된다. 말은 쉽지만 직접 해보면 감이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몇 번 해보면 금방 감을 잡을 수도 있다. 브레이크는 휠을 돌렸을 때 소리가 나지 않고 레버를 잡았을 때 잘 잡히면 세팅 끝이다.
변속 세팅
뒷 드레일러부터 해보자. 앞 드레일러는 큰 체인링으로 옮겨 주고 뒷드는 가장 작은 코그인 높은 단수로 옮겨주자. 뒷드에서 만져줄 부분은 3군데 이다. H, L 한계 조절 나사와 장력 조절 나사이다. 처음 박스에서 꺼낸 자전거는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케이블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풀려있는 경우도 있으니 풀려있다면 적당한 힘으로 당겨 케이블을 드레일러에 고정시켜 준다.
뒷 드레일러에 보면 풀리가 두 개 달려있는데, 위에 있는 것이 가이드 풀리, 아래에 있는 것이 텐션 풀리 이다. 이 가이드 풀리의 위치가 마지막 코그의 단수에 맞춰 일직선이 되도록 해줘야 한다. 가장 작은 코그가 고단이므로 H 한계 조절 나사를 돌려 맞추면 된다. ( 물론 이 모든 것은 프레임에 달려 있는 행어가 이상이 없다는 전제 조건하에 이뤄진다. )
이번에는 레버를 조작해 뒷 드레일러를 가장 큰 코그로 이동 시킨다. 그리고 똑같이 가이드 풀리를 가장 큰 코그(낮은 단수)와 일직선이 되도록 L 한계 조절 나사를 조작한다. 그리고 나서 장력 조절을 한다.
장력이란 케이블이 느슨한지 아니면 팽팽한지를 말하는 건데, 이 장력이 너무 쎄거나 느슨하면 소리가 나고 트러블이 발생한다. 우선 한계 조절 세팅을 한 상태에서 기어를 조작하고 고단 부터 저단까지, 저단부터 고단까지 조작을 해 보자. 매끄럽지 못하거나 소리가 나는 부분이 있으면 장력 조절 나사를 조절하도록 한다. 아마 잡소리는 금방 잡힐 것이다.
그리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풀면 장력이 쎄지고, 시계 방향으로 조이면 장력이 약해진다. 체인이 저단으로 타고 올라가는게 시원치 않으면 장력이 약한 것이고 체인이 고단으로 타고 내려오는게 시원치 않으면 장력이 너무 쎄서 그런 것이다. 이 점을 유념하고 조절해주면 된다.
한가지 더, 가장 큰 스프라켓에 놓고선, 레버를 조작했을 때 뒷드레일러가 움직인다면 장력 조절 나사를 조절해서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해주자. 체인이 밖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케이블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이너 엔드 캡을 씌워주면 된다. 파크툴의 CN-10 과 같은 케이블 커터나 엔드 캡을 잡아 주는 툴을 이용하면 쉽게 세팅할 수 있다.
처음 변속 세팅을 배울 때, 나는 당연히 코그 장수가 많은 뒷드가 더 까다로울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뒷드 보다는 앞드 세팅하는게 더 까다롭다. 앞드는 설치 방식이 밴드 방식인 경우가 많은데, 이 밴드의 위치가 정확해야 한다. 우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봤을 때, 앞드의 끝과 체인링이 서로 수평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앞 드레일러를 가장 큰 체인링으로 옮겼을 때 이빨의 끝 부분과 앞 드레일러의 하단 끝 부분이 1mm 정도 남기고 있는 상태여야 한다. 앞 드레일러를 이렇게 세팅을 하고 난 후에야 뒷드처럼 한계 조절 나사와 케이블 조절 배럴을 조작하면 된다.
앞 드레일러의 세팅이 올바르게 되었다면 이제 뒷 드레일러에서 했던 것처럼 한계 조절 나사를 조작한다. 우선 체인링이 가장 저단으로 옮긴 후 L 조절 나사를 조작하여 체인과 안쪽 플레이트 부분 (프레임과 가까운 안쪽 부분)이 겨우 닿지 않을 정도로 세팅해준다.
이번엔 가장 큰 체인링으로 옮긴다. 그리고 H 장력 조절 나사를 조작하여 앞 드레일러 플레이트(프레임과 가장 먼 부분)와 체인의 간격이 겨우 닿지 않을 정도로 세팅해주면 된다. 그리고 뒷 드레일러에서 했던 것 처럼 장력 조절 나사로 깔끔하게 변속 트러블이 없도록 세팅해주면 된다.
요것이 앞 드레일러의 장력 조절 나사 이다. 레버를 조작해 1~3단까지 움직이면서 원활하지 않은 부분을 해결 해야 한다. 큰 체인링으로 잘 올라가지 않는다면 장력을 강하게 하면 되고, 작은 체인링으로 잘 내려오지 않는다면 장력을 약하게 해 주면 된다. 그리고 가장 큰 체인링으로 옮긴 후 레벌를 눌렀을 때 앞 드레일러의 움직임이 있다면 장력을 조절해서 움직이지 않도록 최대한 세팅을 해주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너 엔드 캡으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면 된다.
브레이크와 변속 세팅이 자전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몇번 하다보면 원리가 머릿속에 들어오게 된다. 그 때 부터는 정말 쉽게 세팅할 수 있으니 너무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도전해보자. 나도 내 자전거 여러번 뜯어보고서야 이해가 되었었다. 다음 번에는 언박싱이 아닌 완전 분해, 완전 조립 할 때 다시 한번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이로써 브레이크와 변속 세팅도 끝이 났다. 다음 번 포스팅은 페달 장착과 마지막 점검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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