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를 부탁해

싯포스트 이야기 (1)

728x90
반응형
SMALL

= 홈캐닉 =

싯포스트 이야기 (1)




 싯포스트

 SeatPost, 싯포스트 라고 부르는 부품은 프레임과 안장 사이를 이어주는 기둥 모양의 부품이다. 안장의 높이를 조절 할 수 있는 부품이다. 시트 클램프라는 부품을 통해 프레임과 결합하여 높이를 조절해서 고정을 시킨다. 요녀석도 재질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재질

 흔히 저가의 자전거에는 알루미늄 싯포스트가 대부분이다. 뭐 이것도 알루미늄의 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아무튼 대표적인게 알루미늄이다. 그리고 가벼운소재로 카본이나 티타늄 같은 것이 고급 자전거에 쓰이고 있다. KCNC에서는 스칸디움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싯포스트를 만들기도 한다. 가벼우면서도 진동을 상쇄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그만큼 비싸다.



 규격 - 사이즈, 길이

 싯포스트는 크게 사이즈와 길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싯포스트를 따로 구매할 때에는 반드시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

25.4     27.2     30.9     31.6     34.9

 다섯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 25.4 는 캐논데일에서 사용하는 독자 규격이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캐논데일 프레임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구경이 좁은 만큼 경량이 되겠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도 좁아진다. 하지만 캐논데일도 많은 실험 끝에 규격을 채택한 거니까 이점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 대체로 로드는 27.2 가 많은 것 같고, MTB는 31.6 이나 34.9 가 많은 것 같다. 산을 타야 하는 MTB 이다 보니 두꺼운게 더 안정적일 거라 생각한다.

300mm     350mm     400mm 등

 길이도 다양하다. 탑 튜브의 슬로핑에 따라 보인 자전거에 맞는 적당한 것을 골라주면 된다. 한계 삽입선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너무 길면 그 만큼 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경량을 원하는 분들은 커팅도 한다. 미니벨로 같은 경우에는 매우 긴 싯포스트가 필요하다.


모양

 싯포스트의 모양은 대부분 원형이지만 에어로 바이크 같은 경우에는 독자적인 모양을 사용하기도 한다. 공기역학을 고려해서 설계하기 때문이다. 앞에도 이야기 했지만 전용으로서의 장점도 있지만,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단점도 분명 있다. 대부분의 올라운더나 클라이머 자전거 경우는 원형이 많고, 에어로 포지션을 요구하는 스프린터나 TT에서 사용하는 자전거에는 전용 싯포스트를 많이 사용한다.


ISP

 싯포스트를 이야기 할 때 ISP 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프레임이 있다. 이건 안장 높이를 조절 할 수 없고 프레임과 딱 일체형으로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위 자전거를 보면 프레임과 싯포스트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이를 조절하려면 잘라내야 한다. 실수로 너무 많이 잘라버리면... 망한다. 그래서 입문자들이 선택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안장 체결 방식

 싯포스트의 헤드 부분을 보면 안장을 물리는 것이 있는데 안장 레일을 싯포스트에 물릴 때, 어떤 방식으로 고정을 시키느냐에 따라서 또 종류를 나눠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은 아무래도 2폴트 방식인 것 같다. 앞 뒤 두개의 볼트로 잡아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옆에서 잡아주는 것도 있고 1 볼트 방식도 있다. 개인적으로 2볼트 방식이 가장 무난한 것 같다. 1 볼트 방식은 수평 맞추기가 힘들다.



 

 그리고 안장을 교체하거나 구매할 때에는 레일을 살펴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싯포스트와 호환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존에 원형 레일을 쓰던 분이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카본 안장을 구매했는데, 싯포스트가 호환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싯포스트마다 두개 다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하나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파츠 부품을 교체해야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셋백

 싯포스트에서는 셋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싯포스트가 안장을 얼마나 뒤로 빼줄 수 있냐를 말하는 건데, 피팅과 관계가 깊다. 핸들바와 안장 사이가 내 몸에 맞지 않게 좁다면 셋백이 적용된 싯포스트를 사용해 안장을 좀 더 뒤로 빼줄 수 가 있다. 셋백이 적용되지 않은 싯포스트를 제로백이라고 부른다. 0mm 라는 이야기다. 셋백도 길이 때라 다양하니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가변 시트포스트

 지금까지 사진으로 보여드린 건 다 고정시트포스트 인데, 이것과 달리 가변시트포스트가 있다. 달리는 도중 안장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시트포스트를 말하는 것이다. 올라갈 때에는 일반적인 안장 높이에서 페달링을 하면 되지만, 내리막에서는 안장 높이를 내려 자세를 낮출 수 있도록 한다. 안장 높이가 높으면 다운힐 중에서 앞으로 고꾸라질 가능성이 있다. 로드와는 다르게 산악은 높낮이가 매우 심해서 다운힐을 안정적으로 내려오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올마나 다운힐을 타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그 장르를 타시는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아이템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가변 시트포스트도 브레이크 처럼 기계식이냐 유압식이냐 나눌 수 있다. 



 Di2 호환

 시트포스트에는 Di2 전자식 구동계의 배터리를 삽입할 수 있도록 옵션이 들어간 제품들이 있다. 일반 시트포스트에 배터리를 삽입할 때에는 어댑터를 사용하고 집어넣기도 하고, 어댑터 마저 없을 경우느 그냥 뽁뽁이로 둘러감아 넣는 방법도 사용하곤 하는데, 처음부터 Di2 배터리를 스냅링으로 고정시킬 수 있게 나오는 제품들도 있다. Di2 구동계를 사용한다면 어댑터 또는 호환 시트포스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시트 클램프

 싯포스트와 프레임이 맞닿는 부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것이 시트 클램프 이다. 싯포스트가 내려오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중요한 부품이다. 이것은 구매할 때 조심해야 한다. 내가 가진 싯포스트의 직경이 31.8 이니까 시트 클램프도 31.8로 사야지~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싯포스트가 31.8 이면 그걸 잡아주는 시트 포스트가 더 커야 한다. 그래서 시트클램프가 31.8 싯포스트용으로 맞게 나온건지 아니면 시트클램프 직경 자체가 31.8 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볼트로 조여주는 방식과 레버로 조여주는 방식으로도 나눌 수 있다. 레버로 잠그는 것은 내가 원할 때 수시로 편하게 안장 높이를 조절할 수 있지만 대신 도난 당하기 쉽다. 그리고 시트 클램프도 프레임에 맞게 전용으로 나온 것도 있으니 그것도 확인하는게 좋다.


 시트 포스트 이야기 하나 쓰는데도 할 이야기가 많다. 다음 번에는 장착하는 방법과 주의점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 ~



공감과 댓글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