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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부탁해

싯포스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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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캐닉 -

싯포스트 이야기 (2)

설치할 때 주의점



- 시리즈 -

싯포스트 이야기 (1)

http://kinobike.tistory.com/29




 1. 안티-슬립 컴파운드

 싯포스트를 설치할 때, 싯포스트와 프레임이 둘 다 알루미늄이라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그냥 설치하기도 한다. 굳이 무엇인가를 바를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싯클램프에 표기되어 있는 Nm 로 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내려 앉는다면 그 때에는 안티-슬립 컴파운드와 같은 것을 발라주면 싯포스트가 내려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카본 재질이 싯포스트나 프레임에 들어가 있다면 흔히들 카본 그리스를 발라주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름이 카본 그리스이긴 하지만 그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그리스와는 다르다. 카본 그리스는 안티-슬립 컴파운드를 말한다 시마노-플로 에서는 FIX-AID 즉, 안티-슬립 페이스트 (미끄럼 방지 페이스트) 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 같은 말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저도 한 때 그랬었지만) 고착방지를 한다는 목적으로 일반 그리스를 발라주는 분들이 계시는데, 미끄러지면 안되는 부분에 더 미끄러지라고 하는 격이다. 일반적인 그리스는 바르면 안된다.

 안티-슬립 컴파운드 제품 같은 경우 대표적으로 파크툴의 SAC-2 와 같은 제품이다. SUPERGRIP CARBON AND ALLOY ASSEMBLY COMPOUND 라고 되어 있다. 슈퍼비에서는 안티 슬립 컴파운드라고 5ml 짜리 아주 작은 소량을 판매하고 100ml 짜리를 판매하기도 한다. 여러 브랜드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해서 구매하면 된다.




 2. 한계 삽입 선

 시트포스트에서는 한계 삽입선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대부분 MIN INSERT 라고 영어로 적혀 있다. (한글로는 없다. ㅋ) 저 선까지는 밀어 넣어주라는 이야기다. 한계 삽입선을 무시한 채 시포스트의 봉을 뽑아 쓰다가는 부러질 수 있다. 안전과 바로 연결되는 부분이니 이런 건 꼭 지켜주어야 한다. 그래서 난 싯포스트 커팅은 하지 않는다. 만약 짧은 싯포스트를 원한다면 구매할 때 부터 짧은 길이의 싯포스트를 구매할 것이다. 만약 싯포스트를 커팅했다가 혹여 한계 삽입선 기준이 틀어질텐데 내내 그걸 기억할 자신이 없다. (평생 기억하면서 안고 가는 싯포스트라면 해도 괜찮을 듯 하다. ) 만약 내가 중고장터에서 싯포스트를 구매했는데, 판매자가 커팅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난 표시된 한계 삽입선이 맞는 줄 알고 달고 다니다가 사고라도 나면..?? 끔찍하다;;; 





 3. 토크 Nm

 이건 싯포스트 뿐만 아니라 모든 나사 조임 대부분에 해당 된다. 특히 카본 제품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신경을 써줘야 한다. 싯포스트 같은 경우는 카본 제품들이 토크 규정을 지켜주지 않아서 크랙 나는 것을 흔히 봤다. 예전에 E 브랜드의 로드 모델 중 하나가 규정된 토크대로 조여 줬음에도 불구하고 싯포스트가 내려 앉는 현상이 발생하자 더 높은 토크로 조였다가 뽀각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때는 토크를 높여 조이지 말고 위에서 말한 안티 - 슬립 페이스트를 발라 주면 싯포스트가 내려 앉는 현상을 막을 수 잇다. 싯포스트가 내려간다고 제시된 토크 이상의 힘을 절대로 주지 않도록 한다. 바로 소비자 과실이 되기 때문이다. 어디가서 하소연 할 수도 없다. 만약 안티-슬립 컴파운드를 발라줬음에도 불구하고 내려 앉는다면 그건 제조상 과실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입사에 AS 신청하는게 맞는 절차이다.




 4. 싯클램프 규격

 

 흔히들 싯포스트 규격과 시트 클램프 규격이 같은 거라 혼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7.2mm 싯포스트의 경우 31.8 사이즈 시트클램프를 사용하며, 31.6mm 싯포스트 인 경우 34.9mm 의 시트클램프를 사용한다.

 내가 예전에 색 깔맞춤을 하겟다고 싯클램프를 바꿔봤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프레임에 달려 있는 것을 쓰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대부분 완성차나 프레임셋에 달려나오는 싯클램프가 프레임에 딱 맞게 설계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괜히 다른 것 써본다고 샀다가 프레임에 잘 맞지 않으면 속상하다.



 5. 싯클램프 - 트임 방향

 너무나 궁굼했던 부분이었다. 프레임에서 싯포스트를 삽입하는 부분을 보면 트임이 나있다. 시트 클램프를 설치할 때 같은 방향으로 설치를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물리게 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었다. 이래저래 찾아봐도 답변이 다 달랐다. 이번에 엘파마 벤토르 V4000 (2018) 제품 언박싱을 할 때 보니, 프레임의 트임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시트 클램프를 조이게 세팅되어 있었다. 하지만 저번 캐논데일 캐드 8 을 언박싱 할 때 봤을 때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되어 있었다. 무엇이 맞는지 정확하게 알순 없지만 나름 정리해서 결론을 내려본다.

 트임과 같은 방향으로 조였을 때에는 한쪽에 더 큰 힘을 가해지게 된다. 하지만 서로 반대방향으로 조였을 때는 힘이 분산된다. 프레임이 알루미늄 재질 일 때에는 같은 방향으로 조여주기도 한다. 같은 방향, 반대 방향 둘 다 사용하는 것 같다. 카본 보다는 재질이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카본일 경우에는 대부분 반대방향으로 조여준다. 너무 한쪽으로 힘이 가해지다 보면 뽀각 날 수 있기 때문에 힘을 분산 시키려는 의도 인 것 같다. 제일 좋은 것은 완성차 나왔을 때 되어 있는 시트클램프 세팅 그대로 사용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이제 싯포스트 이야기는 거의 다 한 것 같다. 더 이상 쓸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 ㅎ;; 다음 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써 볼 지 생각해봐야겠다.


 오늘은 여기가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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