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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N/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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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Ⅱ :: 리들리 스콧의 대서사시, 그 찬란한 귀환 글래디에이터  Ⅱ리들리 스콧의 대서사시, 그 찬란한 귀환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레디에이터2 는 첫 편의 놀라운 성취를 기반으로, 관객을 다시 한번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과 검투사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작품이다. 2000년에 개봉했던 글래디에이터가 현대 영화사에 남긴 독보적인 자리와 비교하면, 이번 속편은 한층 더 화려한 시각적 스펙터클과 감독 특유의 장엄한 연출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 찬란한 외형 속에서 내러티브의 깊이는 다소 엇걸린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스펙터클의 극대화,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글래디에이터2 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스케일이다. 한 장면 한 장면마다 느껴지는 웅장함과 세밀한 연출은 관객을 압도하며, 영화관에서 이 작품을 감상해야만 하는 이유를 충분히 제시한다. 콜로세움의 전투씬..
영화 :: 션 베이커의 <아노라>, 황금종려상의 의미를 묻다. 영화션 베이커의 황금종려상의 의미를 묻다. 최근 칸 영화에제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션 베이커(Sean Baker)의 신작 를 관람했습니다. 션 베이커 감독은 로 잘 알려진 독립 영화계의 스타감독이죠. 그의 영화는 대체로 사회적 약자와 주변부 인물들을 조명하며, 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연출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는 칸의 심사위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의문점과 논쟁거리를 동시에 던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도? 낯선 거칠음?는 전통적인 영화 문법에서 벗어나 독특한 연출 방식을 과감히 시도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칠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입니다. 망원렌즈로 압축된 이미지는 깊이를 강조하면서도 자유롭게 프레임 안에서 움직입니다. 헨드헬드 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결정체 : 영화 파일럿 리뷰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결정체영화 파일럿 리뷰  선택의 잘못영화를 선택하는 건 언제나 관객의 몫, 그런데 이번 선택은 참으로 기묘했습니다.데드풀과 울버린, 인사이드 아웃, 그리고 귀엽고 재치 넘치는 슈퍼배드를 뒤로하고 저는...어쩐 일인지 파일럿을 선택했습니다.   조정석의 원맨쇼이 영화는 단연 조정석 배우의 독무대 입니다. '원맨쇼'라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지죠.솔직히 조정석 배우가 아니었으면 어땠을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그가 연기를 이끌어가는 동안, 시나리오와 연출은 어느 순간 잊히고 말았습니다.감독의 의도와 관계없이 이 영화는 오롯이 조정석 배우 덕분에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젠더 트랜스 영화의 부활?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예전 영화가 있었습니다.바로 1998년에 개봉한 찜. 당시 안재욱 배우가 ..
영화 ::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데이비드 린치 영화멀홀랜드 드라이브(2001)데이비드 린치 데이비드 린치의 작품은 한 번 보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영역에 서 있다.영화가 끝난 후에도 내용이나 주제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고, 이후 여러 해설과 분석을 참고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게 되었다.인과관계가 뚜렷한 스토리 전개에 익숙해 있던 내게 이 작품은 그 자체로 경계 너머의 경험을 선사했다.데이비드 린치가 전작 블루 벨벳(1986)에서 펼친 충격을 이 영화는 더욱 극대화했고, 그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독창적인 시각을 추구하는 예술가임을 분명히 깨닫게 했다.    환상과 자아의 재구성린치는 관객의 상상과 기대를 조각하고 재조립하는데 탁월하다.다이안의 환상은 그녀가 자신의 상처와 좌절을 봉합하려는 시도로, 그녀의 이상이 담긴 꿈이자 도피처로서 기능한다.다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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