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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부탁해

케이블 이야기 (잭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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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이야기

by 잭와이어


자전거의 중요 부품 중의 하나인 케이블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케이블은 크게 변속과 브레이크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케이블들은 겉선(하우징)과 속선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그 외 장력조절기, 엔드캡, 팁, 도넛 등의 기타 케이블 부품들이 또 있다. 케이블 하나만 보더라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우선 케이블을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케이블이란 단순히 기계식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위 표를 보면 기계식부터 무선까지 매우 다양하게 구분 지을 수 있다. 기계식은 변속용인지 브레이크용인지 나눌 수 있으며 또 브랜드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이처럼 케이블 하나를 교체하려고 해도 정확하게 알아야 본인의 자전거에 맞는 케이블을 찾을 수 있다.



이건 오디바이크에서 지급받은 잭와이어 케이블 킷이다. 포장재를 뜯으면



이렇게 겉선과 속선, 그리고 기타 부품들이 들어있다.



이게 변속 케이블이다. 케이블을 레버와 드레일러 사이를 연결하여 케이블을 당기는 힘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바로 기계식이다.

전자식은 이 케이블 대신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마노 Di2, 캄파 EPS, FSA WE

유압식은 이런 케이블 대신 오일을 넣어 오일의 압력으로 드레일러를 움직이는 것이다. 로터 우노

무선은 말 그대로 선이 없이 통신으로 신호를 보내 움직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스램 이탭



기계식은 크게 쉬프트와 브레이크로 나뉠 수 있는데 쉬프트 라는 것은 구동계 중에서 변속쪽을 말하는 것이다.



잭와이어의 구분 아이콘을 살펴보면 이렇게 친절하게도 구분을 잘 해놓았다. 왼쪽이 변속, 중간이 로드 브레이크, 오른쪽이 MTB 브레이크용이다. 셋다 기계식을 이야기하는 아이콘이다. 기계식 변속선은 대부분 로드와 MTB 공용으로 사용을 한다. 하지만 MTB는 구분을 지어놓았다.


참고로 같은 기계식 케이블이라 하더라도 변속과 브레이크를 함께 사용할 순 없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머리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레버에서 호환이 되질 않는다.



앞에서 변속선과 브레이크선을 구분하더라도 변속선에서 또 한번 구분을 지어야 한다. 첫번째는 케이블이 로드용이냐 산악용이냐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변속케이블을 로드와 마운틴을 구분했지만, 이제는 거의 대부분 함께 사용한다. 잭와이어에서는 UNIVERSAL 이라는 이름 아래 저 아이콘이 들어가 있다면 로드와 마운틴 모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브랜드에 따라서는 반드시 구분을 해줘야 한다.


( 출처 - 오디바이크 잭와이어 )


 시마노와 스램은 같이 사용하면 되지만 캄파의 속선은 다르다. 위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머리 모양이 다르게 생겼다. 그래서 레버쪽에 고정되는 공간도 다르다. 브랜드에 따라 달리 사용해야 하는 것은 브레이크 선도 마찬가지이다.


( 출처 - 트리곤 )


사실 요즘 MTB에는 대부분 유압을 쓰지, 기계식을 사용하는 것은 보기 힘들어졌다. 반대로 로드에서는 유압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비중이 조금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기계식 브레이크가 대부분이다. 그나저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규격들을 통일하면 참 좋겠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케이블 머리 하나에도 나름의 철학과 기술을 담고 있는 모양이다.




시마노 구동계에서도 각 라인업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듯이 케이블도 어떤 기술이 들어가 있느냐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진다. 변속선에도 나름 등급이 있다. 그리고 그 등급에 따라 가격이 확 달라진다. 마치 105와 듀라에이스의 가격이 확 차이나듯이 말이다. 가장 저가형은 아무런 기술이 적용 안 된 생짜 스테인리스 케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입문용에 많이 쓰인다. 케이블의 수명이 짧고 쉽게 손상이 된다. 저가형이라 그렇다. 하지만 상급으로 갈수록 좋아진다. 실제로 폴리머 코팅 케이블을 사용하고 나서 변속감이 매우 좋아졌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받은 제품을 살펴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PRO SHIFT 라는 글자이다. 프로 등급을 가진 케이블 킷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잭와이어에서 나름 종류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위에 있는 등급을 살펴보면 BASICS 부터 ELITE 까지 나와 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상위 등급이다. 잭와이어에서는 ELITE 등급이 최상급이라 볼 수 있다. 내가 지급받은 케이블은 PRO 등급이니 구동계로 따져보면 울테급이라 볼 수있다. 그렇다면 PRO는 어떤 기술이 적용된 케이블이며, 최상급인 엘리트는 어떤 기술이 적용된 케이블인지 궁금해진다.



위 사진을 보면 PRO SLICK 이라고 되어 있다. 슬릭이라는 것은 매끄러운 것을 말하는데, 케이블에 표면처리를 하여 마찰이 적도록 했다는 것이다. 좀 더 케이블 등급에 대해 알고 싶어 또 다른 잭와이어 수입사인 엘파마에 들어가 살펴봤다.


( 출처 - 엘파마 )


친절하게도 케이블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적어놓았다. 내가 받은 프로 등급의 케이블은 STS PS - 상급이라고 되어 있다. 테플론 코팅 케이블 보다 마찰이 적고 따로 코팅을 하지 않아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함께 동봉되어 있던 브레이크 케이블은 엘리트 등급으로 울트라-슬릭이 적용된 최상급이다. 시마노 케이블에도 등급이 있는데 듀라에이스 케이블은 폴리머 코팅이 된 스테인리스 케이블이다. 좋은 만큼 가격도 비싸다. 실제로 요즘 핫한 코메트의 다이아몬드 슬릭 케이블이 선 한가닥에 25,000원 이다. 나는 너무 비싸 사용하지는 못하고 직접 만져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슬릭감이 다르다.




겉선은 하우징이라고도 부른다. 겉선도 속선과 마찬가지로 등급에 따라 나뉘게 된다.


( 출처 - 엘파마 )


내가 받은 케이블 킷에서는 LEX-SL 쉬프트 하우징이 포함되어 있다. 중급형이라고 되어 있다. 저가형 자전거의 케이블을 설치할 때에는 하우징에 체인오일을 살짝 넣어 케이블이 하우징 내부에서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했었는데 최상급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최고의 변속감을 나타나겠지.




요건 상급형인 LINK 이다. MTB에 쓰려고 사 두었던 것인데 아직 개시를 못했다. 케이블이 관절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외관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다. 예전에 엘파마 FR1 타던 시절에 브레이크용으로 사용해본 적이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면 아래의 링크로.

https://bluedesi.blog.me/220553898876?Redirect=Log&from=postView




케이블 킷에 함께 들어있는 스몰파츠이다. 명칭들은 하우징 끝 부분에 들어가는 엔드캡, 케이블 끝에 마감처리하는 케이블 팁, 프레임을 보호해주기 위해 감아주는 튜브 및 도넛, 케이블이 지나는 길을 정리해주는 가이드 등이 있다. 이것도 케이블 지나는 길이 익스터널인지 인터널인지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다. 이것들은 다음번 케이블을 장착할 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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