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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부탁해

후지 자리 조립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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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자리 조립기 2





후지 자리 프레임을 조립하고 있는데, 짬잠히 틈내어서 하다 보니 진행속도가 더디다.

그래도 곧 겨울이 오면 여유로워지니 어떻게든 이어나가 본다.




후지 자리 1.1 프레임(2018)


지난 번엔 프레임과 포크의 전반적인 외관에 대해 설명했었다.


http://kinobike.tistory.com/42


자전거를 타면서 우리의 눈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이 프레임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전거를 지칭할 때 프레임으로 이야기 한다.

하지만 프레임은 외관 뿐만 아니라 어떠한 규격과 기술을 담고 있는지를 알아야

내 입맞에 맞는 조립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엔 자전거를 조립하기 전에 알아야 할 프레임의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헤드튜브 규격


헤드튜브에는 일자로 된 규격과, 위 아래가 틀린 테이퍼드 규격으로 나뉜다.

그리고 암묵적으로 통일된 규격이 있는가 하면, 독자적인 규격을 가진 브랜드도 있다.

앞서 말한 통일된 규격은 대표적으로 1 1/8" - 1 1/2" 인 테이퍼드 방식이다.

메리다의 상금 프레임은 더 슬림한 1 1/8" - 1 1/4" 테이퍼드 규격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이언트 자전거는 오버드라이브라는 1 1/4"- 1 1/2"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스템을 고려할 때에는 이에 맞는 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후지 자리는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일반적인 1 1/8" - 1 1/2"의 테이퍼드 방식을 채택했다.

사실 로드에서 프레임을 구매하게 되면 포크가 딸려오기 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2. 싯포스트 규격


프레임셋을 구매하게 되면 대게 싯클램프는 따라온다.

후지 자리는 27.2 규격으로 일반적인 로드 자전거의 규격을 사용한다.

싯포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면 된다.


http://kinobike.tistory.com/29

http://kinobike.tistory.com/31




3 케이블 라우팅 방식


케이블 라우팅 방식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프레임 안쪽으로 들어가는 인터널, 프레임 밖으로 지나가는 익스터널, 그리고 반씩 썩여있는 세미-인터널 방식이다.

인터널이 깔끔해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한다.

하지만 정비하는 입장에서는 익스터널이 훨씬 수월하다.

후지 자리 프레임은 앞쪽에서느 인터널로 들어가지만, 뒤는 밖으로 나오는 세미-인터널 방시이다.

인터널인지, 익스터널인지를 알면 조립할 때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4. 바텀 브라켓 규격


구동계를 장착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바텀브라켓의 규격이다.

흔히들 줄여서 BB 라고 말하는 그것이다.

크랭크를 달기 전에 비비를 우선 먼저 달아야 하는데, 장착하는 규격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저렇게 나사선이 나 있는 방식이 대표적으로 BSA 방식이라고 한다.

없는 것은 프레스핏 방식이다.

이 규격에 따라 비비컵을 구매해야 한다.

자리는 비비를 구매할 때 BSA 방식을 구매하면 된다.

( 스램 구동계를 달려면 GXP 방식 )





5. 브레이크 규격


로드 브레이크의 대부분 규격은 림브레이크 방식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선택권이 없었다. 

그런데 로드에서도 디스크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규격이 도입되었다.

< 플랫 마운트 >

그래서 이전에 사용하던 브레이크 방식과는 다르다.

프레임에 어떤 마운트 방식이 사용되는지 알아야 올바른 캘리퍼를 구매할 수 있다.

자리에서는 플랫-마운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브레이크 캘리퍼를 구매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6 액슬 규격


이전의 로드 자전거는 휠 체결 방식이 QR 이라는 방식이다.

하지만 디스크로 넘어오면서 대부분 12mm 쓰루 액슬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자리 역시 앞, 뒤로 12mm 액슬을 지닌 휠을 사용해야 한다.

간혹 프레임에 맞지 않은 휠셋을 구매하여 액슬 어댑터를 구한다고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조립하려면 이러한 규격들을 반드시 숙지 해야 한다.




참고로 한가지 더 말하자면 쓰루액슬 방식의 프레임 같은 경우에는 액슬이 함께 딸려온다.

큐알 방식일 때에는 휠에 포함되어 판매되거나 거래되었지만, 액슬방식은 프레임셋으로 포함된다.

그래서 혹여 쓰루액슬 방식의 프레임을 거래할 때에는 반드시 쓰루액슬도 함께 포함해서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쓰루액슬은 따로 구매하기 보다는 프레임에 포함되어 있던 것을 사용하는게 좋다.

 같은 12x100, 12x142 규격이더라도 프레임에 따라 조금씩 길고 모자란 경우가 있기에. 


대충 이정도 되는 것 같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보자면


후지 자리 1.1 프레임셋 (2018)

1. 헤드튜브의 규격은 - 1 1/8"- 1 1/2" 테이퍼드

2. 싯포스트 규격은 - 27.2

3. 케이블 라우팅 방식은 - 세미-인터널

4. 바텀브라켓 규격은 - BSA

5. 브레이크 마운트 방식은 - 플랫마운트 디스크

6. 액슬 규격은 - 앞뒤 12mm 쓰루액슬


이제 프레임에 적용되는 규격들을 알게 되었으니, 부품을 구매해서 조립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

우선은 프레임셋에 포함되어 있는 헤드셋 부터 조립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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