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
체크포인트 SL (2024)
조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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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 저에게 돌아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조립을 진행합니다.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작업은 포크와 프레임을 결합시켜주는 헤드셋 작업입니다. 예전에는 그닥 고민스럽지 않았는데, 스템 일체형 핸들바의 시대로 들어오게 되니 어떻게 해야 이쁘게 모양이 잘 나올까 하는 그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쁘게 잘 빠진 완성차를 구매하면 그게 답이겠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나오는 프레임셋 및 완성차는 스템 일체형 핸들바를 포함해서 파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유행따라 가는거죠 ㅎ
준비물 입니다. 프레임과 포크. 합체 시켜줘야죠.
그 다음 필요한 것이 베어링 입니다. 헤드셋 방식이 다양하고 거기에 들어가는 베어링도 천차만별인데, 베어링이 안착되는 컵이 필요치 않는 인티그레이티드 방식의 프레임의 경우 꼭 거기에 맞는 베어링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지름, 높이, 각도를 파악하고 있으면 됩니다. 잘 모르면 자전거를 구매했던 샵이나 수입사, 혹은 제조사에 문의하면 되겠죠.
#체크포인트SL 에 들어가는 베어링은
TH MR006 1.5 36 x 36 I2
TH MR277 1.5 36 x 36
요렇게 되어 있는데, 적혀있는 모델명은 다르지만 지름 51mm, 안지름 40mm, 높이 6.5mm 로 둘 다 동일합니다. 각도도 같구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찾아봐도 알 수 가 없네요.
체크포인트 SLR 9 AXS, SLR 6 AXS 에는 TH-072E / MR277가 들어가고, 체크포인트 SLR 7 AXS, SL6 에는 MR006 들어가고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 지름과 높이 각도는 모두 동일합니다. FSA에서 어떤 규칙으로 저 네이밍을 주는지 알아내기 어렵네요. 아시는 분???!?!?
암튼 동일하니 상단, 하단 베어링 구분없이 장착을 들어갑니다. 사실 분리할 때 잘 봤어야 하는데 ㅋ 그러질 못했거든요.
메뉴얼을 찾아봐도 딱히 구분이 없더라구요. 상, 하단 동일한 베어링이 들어간다고만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포크의 베어링이 안착되는 부분에 그리스를 바릅니다. 그리스를 바르는 목적은 윤활, 오염침투방지, 부식방지 등이 있습니다. 넉넉하게 잘 발라주면 됩니다.
저는 블랙 색상 베어링을 하단에 장착을 하였고, 그 위에 그리스를 다시 발라주었습니다.
인티그레이티드 방식의 헤드셋이라 컵을 따로 장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카본 제품은 거의 다 이런 방식이죠. 하단에도 그리스를 살짝 발라줍니다. 베어링에 충분히 발라서 굳이 또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저는 그냥 발라주었습니다. ㅎㅎ
상단에도 베어링이 장착되는 곳에 그리스 잘 발라주었습니다.
이제 탑커버와 컴프레션링의 선택이 중요한데, 왼쪽에 있는게 기존에 달려있던 탑커버와 컴프레션링입니다. 오른쪽은 제가 원하는 핸들바를 설치하기 위한 FSA의 탑커버와 컴프레션링입니다. 제가 왜 이걸 교체를 하려고 하냐면,
이게 원래 체크포인트 SL에 달려있던 헤드셋 모습 입니다. 케이블이 핸들바를 나와서 다시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 입니다. 저는 이걸 바꾸고 싶더라구요. 요즘 유행이 보이는 케이블 죄다 안으로 숨기는 거잖아요.
같은 트렉의 다른 라인업인 마돈하고 에몬다의 탑커버와 호환이 될까 해서 알아봤지만, 호환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급실망.. 두번째 대안은 트렉이 아닌 타 브랜드의 힘을 빌리는거죠. 저는 FSA를 선택했습니다. 풀 인터널 케이블을 지금 위치까지 올려놓은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컴프레션링과 탑커버를 올려봤는데... 아; 이게 위가 툭 튀어나오네요. 고민고민 하다가
컴프레션링 없이 장착을 했는데, 잘 들어맞습니다. +_+ 컴프레션링이 없어도 되는걸까? 잠깐 고민했는데,
핸들바까지 설치하고 나니 유격도 없고 구름성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포크가 갑자기 툭 떨어지는 일도 없었구요. 탑커버와 스페이서만으로도 충분히 잘 잡아주더라구요.
그렇게 헤드셋 결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괜찮은가요? 아니면 좀 이질감이 느껴지시나요? 이제 포크 스티어러튜브를 제 기준에 맞게 싹뚝 잘라내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피팅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스페이서 높이가 결정이 되죠.
일반적으로 안장과 핸들바의 높이가 로드의 경우 5cm 정도 차이나고, MTB XC는 수평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는 그 중간 어디쯤? ㅋ; 2.5cm 정도 차이나게 두고 커팅을 해볼까 해요.
이제 싯포스트와 안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내 몸에 맞게 프레임을 피팅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 볼게요.
- 끝
&추가
컴프레션링이 없으니, 세팅할 때 약간 불안한 것도 있고, 포크를 정확하게 잡아주지 못하다보니, 차후 불안한 요소를 작용할 것 같아, 컴프레션링을 추가했습니다.
기존에 장착을 했던 FSA의 탑커버를 빼고, FSA의 컴프레션링을 장착한 뒤, 알리에서 구매했던 탑커버를 장착했더니 깔끔하게 장착이 되더라구요. 훨씬 더 포크를 안정적으로 잡아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컴프레션링은 꼭 장착을 하자 ! 입니다. ㅎ 이제 커팅해야죠. ! ㅎ
- 끝.
프레임 : 트렉 체크포인트 SL 2024, 500 시리즈 OCLV 카본, 52 사이즈, 12x142mm / 1420g
포크 : 트렉 체크포인트 SL 2024, 카본, 12x100mm / 500g
핸들바 : Rpantahi, 카본, 400-80mm, -10도 / 42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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