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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부탁해

홈캐닉 :: 스램 레드 22 분해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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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캐닉

SRAM RED 22 CRANKSET OVERH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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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셋

SRAM RED 22



구동계 브랜드 중에서 유명한 세가지를 꼽아보자면 시마노와 스램, 그리고 캄파뇰로 이다. 시마노 역사가 더 깊다. 하지만 미국회사 스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시마노 못지 않은 기술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시마노의 듀라에이스급이라고 볼 수 있는 하이엔드급 라인이 스램에서는 RED 이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지만, 스램 특유의 즉각적인 기계식 변속 느낌 때문에 스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마노가 부드러움이라면 스램은 딱딱하지만 강한 느낌이다. 시마노의 신형 울테그라 크랭크인 FC-R8000을 영입하고 나서는 이제 쓰지 않게 되었다. 장터에 내놓기 전에 깨끗하게 다시 닦고 문제 있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 차 크랭크 오버홀을 진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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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간단하게 분해하는 왼쪽 암



우선 왼쪽암을 분리해준다. 시마노와는 다르게 8mm 렌치로 볼트 하나만 풀어내면 간단하게 분해할 수 있다. 10mm 로 풀어내는 크랭크캡은 굳이 분해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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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체인링 분해 with 렌치 2개




시마노의 FC-RS500 을 분해할 때에는 체인링 너트 렌치를 사용했었다. 그리고 시마노 FC-5800 크랭크를 분해할 때에는 체인링 너트가 필요 없이 육각렌치 하나만으로 분해했었다. 스램은 또 다르다. 육각렌치 2개를 이용해서 하나는 잡아주고 나머지 하나로 풀어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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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

꼼꼼히 깨끗하게

with 오렌지 크러쉬



체인링의 볼트까지 분해를 했다. 이제 닦아내야 한다.



세척은 얼마전에 영입했던 글로스브로 의 오렌지크러쉬 다목적 세정제이다.



크랭크 가운데를 보면 왼쪽이 닦기 전이고, 오른쪽이 닦은 후 이다. 차이가 확연히 난다. 꼼꼼하게 세척을 하려면 이렇게 분해를 한 후 닦아내야 한다.




깨끗하게 닦아내니 참 좋다. 이제 조립을 해야 한다. 조립을 하기 전에 크랭크를 면밀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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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1

SRAM RED 22



아까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스램에서 레드는 시마노의 듀라에이스 급인 최상급 라인이다. 시마노가 듀라에이스-울테그라-105 이렇게 이어지듯이 스램은 레드-포스-라이벌 순으로 이어진다. 뒤에 22 숫자는 22단을 지원한다는 뜻이다. 이전에 리어가 10단 일 때는 그냥 레드였는데, 리어가 11단으로 바뀌고 나서는 레드22 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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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2

엑소그램 Exogram



스램의 엑소그램은 시마노의 할로우테크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크랭크 암 내부를 텅 비게 만들어 경량화를 추구하는 기술이다. 캐논데일의 크랭크 기술이 할로우그램도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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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3

암 길이 - 170mm



나를 거쳤던 대부분의 로드 크랭크 암 길이는 170mm 이다. 이유는 없다. 대부분 내 사이즈의 로드 자전거에는 170mm의 크랭크가 달려있었다. 그래서 이 크랭크를 구매했을 때에도 170 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아직 암 길이에 따른 차이를 크게 느낄만큼의 실력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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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4

110 BCD & 50/34T % 11SPD



체인링에 보면 BCD 라는 것이 적혀있다. 대부분 크랭크를 구매할 때에는 암과 체인링이 합쳐진 크랭크 셋을 구매하지만, 체인링 또는 크랭크 암만을 따로 구매할 때에는 이 BCD 라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BCD 는 볼트 서클 디아미터 (Bolt Circle Diameter)의 약자로 체인링의 볼트 사이 거리를 뜻한다. 체인링의 이빨 수에 따라 BCD는 다르다. 흔히들 스탠다드, 미드-컴팩트, 컴팩트 이렇게 나누는데 이빨 수에 따라 BCD가 다르니 교체를 원하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요즘은 통일되서 나오는 것도 있다고 한다.



50/34T 라고 적혀있는 것은 체인링의 이빨 수를 나타낸다. 위 표는 시마노 울테그라 크랭크 매뉴얼에 있는 표이다. 크랭크를 조립할 때에는 조합을 맞게 선택해야 하는데, 53/39 라던지 52/36 이라던지 이렇게 맞는 조합으로 선택해야 한다. 위 표에서 x 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맞는 조합이다. 이빨수가 많은 것은 스탠다드, 작은 것은 컴팩트, 중간은 미드-컴팩트 라고 흔히들 이야기 한다. 스탠다드는 평지에서 나갈 때 수월하고, 컴팩트는 업힐 할 때 수월하다. 초보는 역시나 50/34T 컴팩트가 좋다.


11 SPD는 당연히 11 SPEED 라고 11단 단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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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5

크로스 글라이드 X Glide



크로스 글라이드는 변속을 원할하게 해주는 기술의 이름이다. 트러블 없이 정확한 변속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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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6

5암 크랭크



크랭크 암과 체인링을 결합할 때 물리는 모양에 따라 4암 또는 5암 이렇게 부른다. 시마노 진영의 듀라에이스, 울테그라, 105 크랭크들은 4암 구조로 되어 있던데 스램의 레드 22는 5암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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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7

스램 크랭크에는 스램 체인과 앞드레일러를



큰 체인링을 살펴보면 34T 의 작은 체인링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으며 11단의 스램 체인만을 사용하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뭐 KMC나 시마노 체인을 사용해도 그리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같은 회사의 제품을 써야 작은 트러블이라도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작은 체인링에도 스램의 11단 체인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고, 11단의 스램 앞 드레일러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다. 살펴보는 건 여기까지 하고 이제 조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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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체인 이탈방지 핀



이전 시마노 크랭크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큰 체인링을 암에 조립할 때에는 체인 이탈 방지 핀이 크랭크 암 쪽으로 오도록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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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WITH HIDDEN BOLT



작은 체인링을 설치할 때에는 WITH HIDDEN BOLT 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암쪽에 나 있는 볼트 홀에 가도록 하면 된다.



그리고 나서 볼트를 조이면 된다. 조립은 언제나 분해의 역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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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나사풀림방지제 & 그리스



크랭크 볼트를 조립할 때에는 나사풀림방지제를 바르고 조여주는 것이 좋다.



논드라이브 사이드쪽 암과 결합하는 스핀들 끝 부분에는 그리스를 바르고 장착 후 조여주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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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조립이 끝났다. 이제 더 이상 이녀석은 사용하지 않기에 장터로 내놓을 예정이다. 스램 포스나 레드의 기계식 구동계를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기회가 언제 올지는 모르겠다. 어쨋든 올해는 시마노의 Di2 구동계를 계속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아마도 내년이다 그 후년에는 기계식으로 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 때에는 스램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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