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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부탁해

홈캐닉 :: 크랭크 오버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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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캐닉

크랭크 오버홀

with 글로스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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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haul 그리고 Maintenance

장비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수, 정비, 관리, 점검, 수리, 조정

메인터넌스는 장비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한 보수, 정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오버홀이라는 단어와 뜻이 비슷하다. 오버홀은 기계류를 완전히 분해하여 점검, 수리, 조정하는 일을 말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년에 한번 또는 두번은 정기적으로 오버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맡기면 시간이 조금 걸리니, 비시즌에 맡기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에는 장마철, 겨울에는 시즌오프. 나는 오늘 케미컬 제품 하나를 구매했는데, 테스트도 할겸 집에 뒹굴고 다니는 크랭크 하나를 잡아다가 오버홀을 진행했다. 



이건 메리다 스컬트라 500 디스크 모델에 달려있던 크랭크인데, 중고로 가져온 후 분해만 하고 구석에 박혀있었다. 덕지덕지 묻은 기름때와 먼지, 모래가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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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컬

글로스브로

오렌지 크러쉬 프리-워시 클리너



글로스브로 라는 국내 회사에서 나온 오렌지크러쉬 다목적 세정제다. 세차 할 때 프리워시 용으로 쓰는 제품인데 나는 자전거 닦을 때 쓰려고 마련했다. ( 세차할 때도 쓴다) 요놈은 원액인데 희석해서 써야 한다. 1:10 정도 희석하면 된다.



사은품으로 끼워준 스프레이 보틀에다가 1:10으로 희석 시켰다. 보틀에 비율 표시가 되어 있어서 양을 맞추는 건 어렵지 않았다. 오랜지 향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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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OVERHAUL

SHIMANO FC-RS500




FC-RS500 크랭크 이다. 네이밍 조차 없는 저가형 크랭크 이다. 그래도 200만원 후반대의 자전거에 달려있기에는... 좀 많이 아쉽다. 105를 달아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작업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세정제를 뿌려준 뒤 잘 닦아내면 끝이다. 하지만 내가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닦아내려면 분해를 해야 한다. 분해 하지 않은 상태로는 손이 닿지 않는 곳이 너무 많다.



툴은 육각렌치와 체인링 너트 렌치를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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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우선 왼쪽 암을 풀어내어서 뿌리고 닦아봤는데, 오~ 괜찮다. 묵은 때들이 잘 닦인다. 자전거 관련 외국의 케미컬 회사들의 디그리서들 못지 않은 퀄리티이다. 게다가 희석하여 쓰니 양도 많고 ~ 따지면 가격도 싸고~ 좋다.



체인링의 이빨에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분해를 하고 닦았다. 분해를 한 후 닦는 것은 참 쉽ㅈ다. 세정제를 쓱쓱 뿌려준 뒤 살짝 기다린 후 (때를 불리기 위한 시간) 닦아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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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분해의 역순



조립할 때 몇가지만 체크해주면 된다. 우선 큰 체인링에 보면 이렇게 체인 이탈 방지 핀 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오른쪽 크랭크 암 방향으로 오도록 세팅해주면 된다.



그리고 작은 체인링에서도 자세히 보면 한쪽이 살짝 올라온 블록면이 있다. 저 부분이 크랭크 암 방향으로 맞춰서 세팅을 해주면 된다. 이제 체인링 너트 렌치로 조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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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고정제

THREAD LOCKER

PARKTOOL TLR-1



흔히들 이야기 하는 나사를 고정할 때 쓰는 록타이트 종류 이다. 록타이트는 그 강도와 쓰임새에 따라 번호로 많이 나뉜다. 자전거에서는 242나 243을 많이 쓴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파크툴에서 '번호따지지 말고 그냥 이거 자전거에 쓰세요~'라고 출시를 했다. 이건 중간 강도이다. 더 강도가 쎈 고정제도 있지만 난 이걸로 충분하다.



체인링 볼트에다가 이렇게 나사 고정제를 발라서 조여준다. 쉽게 풀리면 안되는 곳이니까



많이 깨끗해졌다. 세정제가 좋아서 그런지 잘 닦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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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암 조립



그리고 캡을 설치할 때에도 나사선에 그리스를 바른다. 캡을 조일 때에는 0.7~1.5Nm의 약한 힘으로 조여야 한다. 강하게 조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스토퍼 플레이트를 장착해야 한다. 이거 방향이 조금 헷갈릴 수 있다. 온전히 동그란 부분이 프레임쪽으로 위치하도록 밀어넣고 프레임과 가까운 쪽의 볼트를 먼저 넣어서 고정시킨다. 그리고 나머지 볼트를 조인 후에 스토퍼 플레이트를 밀어서 고정시키면 된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데, 글로 쓰려니 뭔가 부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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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깨끗하게 잘 닦인다. 글로스브로의 케미컬은 좋았으며 크랭크의 오버홀도 탈 없이 잘 끝냈다. 앞으로 디그리서는 쭉 이걸로 쓸 것 같다. 크랭크 암에 왁스라도 올려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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